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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립중앙박물관 <그리스가 로마에게> 전시 후기 + 이촌 맛집&카페 추천!

데이터밍 2023. 9. 19. 00:47

❤️ 2줄 요약 ❤️

그리스로마신화 만화 추억이 있는
90년대 생이라면 재밌게 볼 듯!!

트위터에서 보고 다녀온
<그리스가 로마에게, 로마가 그리스에게> 전시

 

전시장: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3층 - 고대 그리스, 로마실 (제일 안쪽에 있다!)
입장료: 무료!!!! (27년 5월까지 상설 전시된다는 사실!)

 

해당 전시 출품작은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이라고 한다.
(그리스나 이탈리아 인근 나라가 아닌 오스트리아라 신선했다.)

입구에 가면 이렇게 그리스를 상징하는 파란색-흰색 조합의 타이틀이 있습니다 😘


전시 소개에 따르면,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모두 다룬 전시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.
나야 미알못이라 왜 드문지는 잘 모르지만, 설명에 따르면
그리스와 로마 두 문화의 관계에 초첨을 맞춰
두 나라의 신화와 문화를 살펴보는 게 차별점이라 한다.

그래서 그런지 1부 <신화의 세계>를 설명할 때는
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를 비교하는 내용들이 많았다.
예를 들면, 그리스에서는 다룬 신화가 로마에서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같은 내용이다.

두 나라의 역사를 몰라도,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책을 달고 산
90년대생 동년배들이라면 이 전시가 재밌을 것이다.

나 또한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잘 모르나 작품을 보면서
"이거...그!! 만화책에서 머리에 투구 올리고 다니는 빨간 머리 여자 아테네 설명이지!?"
이런 식으로 내용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전시를 즐겼다ㅋㅋㅋ
(조기 교육의 중요성?)

그치만 만약 유럽 박물관에 가서 본 유명한 조각상의 퀄리티를 기대하고 간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.
물론 우리가 여행가서 본 작품들은 대부분 후대에 재해석된
르네상스 시기 작가들의 명작이라 그런 거일 수도 있다.

(좌) 작품 설명을 보니 갑옷은 후대에 덧대어서 만든 거라고 한다 / (우) 돌로 옷의 질감을 표현한다는 것은 참 대단하다.

 

전시는 총 1부 신화의 세계, 2부 인간의 세계,
3부 그림자의 제국으로 나뉜다.
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를 볼 수 있는 작품들,
사람의 초상을 담은 로마의 작품들,
죽음과 관련된 작품들 총 세 분류다.
 

 

 

(개인적으로 이런 미디어아트 참 좋아한다. 왜냐면...걍 보기만 해도 재밌으니깐)

 

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것은 2부인데,
위에 올린 석상들은 모두 2부에서 본 것들이다.
가이드나 설명이 있었다면 더 재밌게 봤을텐데 직접 설명글을 읽느라 사실 겉핥기로만 보긴 했다.

그래도! 시간 맞춰서 잘 가면 작품 설명도 해주신다고 하니,
기왕 가는 김에 해설을 들어보는 게 어떨까? 
📍전시안내: 11:00, 13:00, 15:00
(306호 메소포타미아실에서 출발)

👇세부 정보는 여기서👇

 https://www.museum.go.kr/site/main/showroom/list/756?showroomCode=DM0077

 

세계문화관

국립중앙박물관,세계문화관

www.museum.go.kr


그리고,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만큼 재밌게 봤던 일본관 상설 전시!
석조상을 본 뒤 일본의 목조 불상들을 보니
질감의 차이가 보여 눈이 즐거웠다.

 

기예천이라는 작품, 당연히 금속인 줄 알았어요!

최근 트위터에서 나무 조각을 하는
일본 예술가를 보았는데...
역시 과거부터 목조를 잘 다루었기에
후손들도 손재주가 좋은걸까?
 

@kibori_no_konno의 작품이다. 나무가 두부 같아...

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
노모를 형상한화 목조 작품이었다.
처음에는 음...그냥 조각상이네
하고 넘어가려 했으나

책 사이에 끼어있는 손가락과,
손가락 때문에 책이 휜 굴곡의 디테일에 감동받았다.
 

평안노모 / 여러분 저 나무로 조각한 책 좀 봐요..

전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...
그리스 로마 전시도 볼 겸 갔었던 밥집!

 

 

이촌역 바로 앞에 있어서 관람 전후로 들러서
밥 먹기 좋은 곳이다.
 
주 메뉴는 지중해식 가정식으로 파스타,
지중해식 피자, 스페인 요리, 후무스 등을
맛볼 수 있다!

전시와 맞는 맛집이나  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가볍게 먹으실 분들에게는 비추한다.
(메뉴 1개당 기본 만 오천원 이상)

참고로 주차는 식당 건물에 하면 2시간 무료다!

이촌 지중해 가정식 맛집 칸티나 메뉴 후무스!
이촌 지중해 가정식 맛집 칸티나 메뉴 피자 /미트볼에서 묘한 향이 나서 향신료를 싫어한다면 비추 (난 좋았음)
이촌 지중해 가정식 맛집 칸티나 메뉴 버섯 크림 파스타 / 맛있게 먹어서 ㅠㅠ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. 강추입니다!

그리고! 이번에 새로 갔던 카페 '미스 랄라🍰'

 

 

여기가 놀라운 토요일에 나온 롤케이크 맛집이람서요🧐?
모르고 갔는데...사람들이 정말 많이 포장해갔다.
그리고 동네의 맛집 같은 곳이다!!
어르신들도 엄청 많이 포장해갔다.
 
가게를 둘러보니 사장님이 르 꼬르동 블루를 수료하셨는지 졸업장(?) 같은 게 있었다.

요번에 가서 롤케이크랑, 무화과 타르트,
마들렌을 먹었는데 

내 추천은 롤케이크 >무화과 타르트>마들렌 순서였다.
 
얼그레이 롤케이크였는데 크림이 묵직하지 않고 산뜻하면서 얼그레이향이 폴폴...

물론 무화과 타르트도 타르트 위에 올라간 무화과가 정말 신선했다.

그리고 이 집 특장점인지 크림이 정말 산뜻해🥰
(마들렌도 맛있었지만 원래 마들렌을 좋아하진 않는다.)

이촌동 카페 '미스랄라' 얼그레이 무화과 케이크 / 신선한 무화과 좀 보세요!

음료는 1인 1잔이고, 매장에서 드신다면 케이크류를 드시기를 강추!

다만 요즘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지 빈 좌석이 거의 없고 매장이 협소하다 ㅠ.ㅠ
 
다음 목표로 국중박의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꼭 봐야지!